(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피터 시프는 미국에 불황이 오고 있다며 기준 금리가 0%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퍼시픽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시프는 8일(현지시간) 개인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올릴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면 연준이 금리를 제로(0)로 내릴 것이라며 양적 완화도 단행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는 매우 나쁜 상황을 초래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시프는 경고했다.

그는 지난번에 거품이 터졌을 때처럼 완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프는 거품이 사람들의 얼굴 앞에서 터질 것이라며 오르는 것은 증시가 아닌 식료품이나 휘발유 가격으로 결국 물가가 상승하는 불황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기에 중단한 뒤 금리를 내리고 양적 완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식 석상에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며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바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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