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14일 임추위서 차기 행장 최종 확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차기 전북은행장 선임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전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김병용 JB금융지주 상무를 복수 후보로 압축했다.

JB금융은 오는 14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 행장과 김 상무 중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임 행장과 김 상무로 후보군이 좁혀지며 차기 전북은행장은 외부와 내부 출신 인사 간 대결양상을 띄게 됐다.

임 행장은 외부에서 수혈된 그룹의 대표 금융 전문가다.

대신증권 출신인 그는 토러스투자자문, 메리츠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을 이끌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과의 연으로 2011년부터 JB우리캐피탈 사장을 맡았다.

2014년 11월부터 전북은행을 이끌어온 임 행장은 이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8월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내부에선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임 행장의 3연임을 내다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오는 3월부터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체제가 되는 만큼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의 수장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김 상무는 30여년 가까이 전북은행에 몸담았다.

인사부장과 자금부장, 서울지점장을 거쳐 2016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들 사이에서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보군 중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 임추위 역시 그룹 내 다양한 분위기를 충분히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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