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총괄사장, CES 참석해 광폭행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배터리업계에서는 최초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에 참석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사장이 CES 2019 개막 첫날 SK그룹 공동 부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배터리·소재사업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해 기술 트렌드를 둘러보고 주요 완성차 및 자율주행 업체 등과 접촉했다. 전자회사의 부스를 방문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이번 CES에서 이슈되고 있는 디바이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 사장은 CES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일까지 배터리·소재사업 관련 고객사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를 체험해보며 SK이노베이션의 사업모델 혁신 방향에 대해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첫 CES 참가를 통해 전기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등 미래 먹거리를 공개한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 장치산업에서 미래기술을 탑재한 첨단 회사로의 변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맞춰 최근 배터리·소재사업에 투자도 집중되고 있다.

배터리사업은 작년 한 해에만 유럽(헝가리), 중국, 미국 등 총 3곳에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LiBS사업 역시 지난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LiBS와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최근 FCW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준비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데모 플랜트를 완공하고 FCW 제품 실증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동수단을 뛰어넘은 자동차의 미래 모습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은 핵심 소재인 배터리·LiBS·FCW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하는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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