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하루 연장된 후 양측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1% 후반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1만계약 넘게 대량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위에 장중 2,0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97포인트(1.73%) 오른 2,060.24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협상이 하루 연장되는 등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7천157억원(약 1만800계약)을 순매수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6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1천258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심리 개선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전반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강세다.

선전종합지수는 1% 가까이 오름세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도 2%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1.34%) 오른 677.46에 거래됐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하루 연장된 후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고, 현물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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