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9bp 상승한 1.819%, 10년물은 2.2bp 오른 2.0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1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천14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이 6천62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6틱 하락한 126.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4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360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있어 쉽게 강세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조금 더 밀리면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3년 선물 매수로 3-10년의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졌지만 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무역협상 기대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요인에 약세"라며 "국내 재료가 없어서 다시 강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8bp 상승한 1.819%,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1.5bp 오른 2.0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3.46bp 오른 2.7321%, 2년물 금리는 4.90bp 상승한 2.5896%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했다. 3년 선물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시 벌렸고, 10년 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물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1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14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682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67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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