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나쁜 뉴스가 주가 변동성 키운다…금리 인상 발표에 민감"
한은 "나쁜 뉴스가 주가 변동성 키운다…금리 인상 발표에 민감"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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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거시경제지표 발표가 주식시장의 옵션 변동성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풋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특히 매우 증가했고, 금리 인상 발표 시 변동성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9일 '거시경제지표 공표가 옵션가격의 일 중 내재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BOK경제연구)'에서 "거시경제지표 공표 시점 15분 전후 내재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통화정책 결정사항과 경제성장률, 실업률, 무역수지, 소비자물가지수, 광공업생산지수 공표가 종합주가지수(KOSPI200) 옵션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006년 1월부터 2014년 6월 중 분 단위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결과, 거시경제지표의 공표 시점에 뉴스 효과 등으로 주가지수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정보가 발표되기 직전과 직후에 금융시장이 반응한다는 건 정보가 시장참가자들의 기대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지수의 변동성은 옵션의 유형, 금융위기 전후, 경제지표 종류, 기준금리 변동 등에 의해서도 달라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풋옵션의 변동성이 탐욕 지수인 콜옵션보다 지표 발표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시장참가자들이 나쁜 뉴스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또한 금융위기 이전보다 위기 시, 위기 이후에 경제지표 공표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됐다.

위기 시와 그 이후 전반적인 시장위험이 커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지표에 내재한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의미다.

다른 지표 발표보다 통화정책 결정사항 발표 시 옵션의 변동성이 더 컸다.

보고서는 통화정책 결정사항에 내재한 정보의 양이 다른 경제지표보다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지표나 통화정책 결정 등 공적 정보는 발표 시점 전후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통화정책이 옵션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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