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통 물량의 19%인 30억 株가량에 해당

회사 성명 "레이진 회장 등 핵심 주주는 365일 연장"

시장 "락업 해제에도 처분보다 보유할 것..공모가 회복 기대감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의홍콩 기업 공개(IPO)에 따른 6개월의 의무 보호 예수(락업)가 9일 풀림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 집계에 의하면 락업이 풀린 물량은 샤오미 전체 유통 주식의 약 19%에 해당하는 30억 주 이상이다.

샤오미 주식은 상장 후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9일 오전 장에도 5.4% 하락해, 10.50 홍콩달러를 보였다.

샤오미 공모가는 17 홍콩달러이다.

외신은 락업 기간에 샤오미 주주들은 시가 총액이 140억 달러 증발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락업은 주요 주주나 법령이 지정하는 사람의 주식 매각으로 소액 주주들의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이다.

샤오미 성명은 이번 해제에도 레이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핵심 주주들은 락업이 365일 연장된다고 밝혔다.

외신은 샤오미의 12개월 기준 주가 수익률이 16배로, 지난 7월에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애플보다 여전히 34% 비싼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락업 해제에도 장기 투자자들은 샤오미 주식을 처분하기보다는 계속 보유하길 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왜냐하면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으리란 관측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반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8일 약 3천만 주를 숏 처분해, 지난 8월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비교됐다. 외신은 헤지펀드의 샤오미 숏 베팅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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