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작년 한 해 10조원 이상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는 9일 지난해 말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이 41조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에만 10조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말 대비 49% 늘어난 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ETF의 연간수익률은 액티브 펀드를 포함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상위 1~8위를 독점했다.

종목수와 시가총액 비중도 증가했다.

ETF 종목은 413개로 2017년 대비 27% 늘었으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2.6%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의 자산총액도 지표가치총액 기준 7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말 5조2천억원에서 38.0% 증가했다.

다만,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자재 ETN 거래규모 감소로 일평균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7년 말 449억원에서 5.9% 줄어든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 및 국내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ETF의 순자산규모와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ETN 시장도 인지도 제고와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으로 지표가치총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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