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정크본드에서 나오라고 조언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건들락은 웹캐스트를 통해 공공과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 신용이 크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2019년 지그재그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곳으로 갈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까지 보아온 정크본드에서의 강세를 선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건들락은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채권과 "줄다리기(tug of war)"를 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금리 인상 기대에 대한 밀고 당기기식 상황이 지속하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이 그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들락은 올해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는 더욱 확대돼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월가는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인 수익률 곡선의 역전을 우려해왔다는 점에서 이는 다른 전문가들과 다른 시각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건들락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신흥시장 주식이 S&P500지수 대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올해 달러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건들락은 작년 12월 말 주식시장의 약세를 정확히 점친 바 있다.

그는 S&P500지수가 이미 고점 대비 11%가량 하락했을 당시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번 시장이 약세장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1주일 뒤 크리스마스이브에 미국 주가지수는 급락하며 일시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바 있다.

건들락은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어떤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정말로 추정하길 바란다면 5,000달러까지, 쉽게 25%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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