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성과와 소통, 절제를 화두로 꺼내들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노 실장은 9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며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한다는 말) 문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노 실장은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이자 저 스스로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이다"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 국가로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며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 대통령이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했다"며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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