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역외 비드에 따른 달러 자금 유입에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6.8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7.4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3.4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9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역외 비드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일부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가 올해 들어 크게 옅어진 가운데 완화적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스와프포인트 하단을 지탱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 속에 리스크온도 되살아나면서 역외 비드가 꾸준하다.

국내로의 달러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유효한 상황이다.

반면 연초 들어 생보사 등의 에셋스와프 물량은 비교적 관망 모드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오퍼 수요가 나오면서 상단을 누르고 있으나 현재까지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지 않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역외 비드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매수 우위 상황이고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등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거들고 있다"며 "국내로 달러가 들어오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채권 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추가적 금리 인상이 당분간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고 있으나 미국 금리 인상만 아니라면 본드 스왑 쪽으론 괜찮은 거래"라며 "관련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여 비드가 우위"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