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88포인트(0.71%) 상승한 2,544.34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06포인트(0.54%) 높아진 1,306.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양국 협상단이 무역관련 이슈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는 소식에다 협상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는 보도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한때 2%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협상단이 중국의 추가 미국산 상품 및 서비스 구매 문제, 중국 시장 개방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줄였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또 당초 이틀로 예정된 무역협상을 하루 연장해 사흘간 협상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거듭 낙관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중국과의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흘간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테드 맥키니 미국 농무부 무역 및 외국 농산물 담당 차관은 기자들에게 "협상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관은 그러나 협상의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VC에셋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쩌 밍-퀑 매니징디렉터는 "미중 대화가 잘 진전되고 있고 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 업종(2.4%↑)과 소비재 및 서비스업종(1.95%↑)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공공서비스업종과 산업재 업종이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2% 이상 급등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86.87포인트(2.27%) 높아진 26,462.32에 마쳤고, H지수는 224.47포인트(2.22%) 오른 10,358.21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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