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보물선 테마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자들을 검찰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언론에 알린 후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던 신일그룹 전 대표 류 모씨와 최 모씨 등 10여명 이상을 검찰 고발 및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제일제강에 대한 기획조사를 진행해 이들이 부정거래와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신일그룹은 지난 7월 러·일 전쟁에 참여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제일제강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은 보물선 발견 소식을 이용해 가상화폐를 판매하며 일반인들의 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금감원은 당시 투자자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신일그룹과 제일제강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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