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증시는 상승 폭을 키우고, 달러화는 낙폭을 확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비교적 제한된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중단을 선호했고, 많은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의사록 발표 전 0.5% 오르다 이후 0.7%로 상승 폭을 키웠다. S&P500 역시 0.5%에서 0.7%로 상승률을 확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7% 하락한 95.205를 나타냈다. 의사록 공개 이후 이날 저점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 국채 값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의사록 발표 직전 2.723%로 오르다 발표 후 2.714%로 내려왔다. 전 거래일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16%를 기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너무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며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너무 빠른 금리 인상을 우려한다는 점을 더 확신할 수 있었고,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에 거의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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