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우리은행 주식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교환·이전되는 데 따라 주식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교환·이전 후 증가하는 주식 수는 1천만주 안팎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점쳐졌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1일 우리은행 주식을 우리금융 주식으로 교환·이전한다.

주권 상장 법인인 우리은행의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 보통주 1주가 배정된다.

주권 비상장 법인인 우리에프아이에스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의 주주들에게는 해당 회사의 주식 가치를 평가한 기준에 따라 우리금융 보통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1주당 0.2999709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주당 0.1888161주, 우리신용정보는 1주당 1.1037294주로 교환된다.

또 우리펀드서비스는 1주당 0.4709031주,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은 1주당 0.0877992주로 교환이 진행된다.

우리은행 자회사 주식을 우리금융 주식으로 교환하면서 우리금융 주식은 기존 우리은행 주식보다 1천만주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기존 주식은 6억7천600만주이며, 주식 교환·이전 후 증가할 주식은 1천만주 안팎일 것"이라며 "우리은행 시총이 증가하며 코스피200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0.01% 내외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보통 코스피200지수에서 0.02% 이하의 변화는 크지 않은 변화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주식이 우리금융 주식으로 바뀌는 데 따라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이 신주 상장 예정일에 일어날 것"이라며 "주가를 1만5천 원대 중반으로 볼 때 우리은행 주식이 우리금융 주식으로 바뀌면서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변화는 0.06%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주식은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다음 달 12일 우리은행 주주들에게 우리금융 주식 신주권이 교부된 후 같은 달 13일 신주가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지수공시를 통해 코스피200지수에서 다음 달 13일부로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우리금융을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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