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세수호황 추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지난해 세웠던 세수 목표치는 이미 작년 11월에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보면 작년 1∼11월 누적 국세 수입은 279조9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조원 증가했다.

정부가 목표한 세수(추가경정예산 포함 기준)에 비해 실제 더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은 104.4%를 기록했다.

이는 이미 작년 11월 기준으로 목표치를 초과했다는 의미다. 작년 10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98.2%였다.

세목별로는 작년 11월까지 법인세가 69조4천억 원, 소득세가 79조원 걷혔다. 1년 전보다 법인세는 11조4천억 원, 소득세는 9조2천억 원 더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각각 110.1%와 108.4%에 달했다.

부가가치세는 68조7천억 원이 걷혔는데, 1년 전보다 3조1천억 원 많았다. 세수 진도율은 102.1%로 역시 목표치를 넘어섰다.

작년 11월만 보면 소득세는 9조9천억 원이 걷히면서 1년 전보다 4천억 원 증가했다.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이 증가한 영향이다.

법인세는 1조4천억 원이 걷혀 전년동월 대비 1천억 원 늘었다. 법인세 원천분 증가가 주된 증가 요인이 됐다.

부가가치세는 1년 전보다 9천억 원 증가한 7천억 원으로 원유 도입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한편,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조2천억 원 가운데 지난해 11월까지 누계 집행액은 260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계획대비 집행률은 93%로 목표대비 1%포인트 초과했다.

작년 11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37조4천억 원 흑자였고, 4대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천억 원 적자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통합재정수지는 8조2천억 원, 관리재정수지는 8조6천억 원 개선됐다.

작년 11월까지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667조3천억 원으로 국고채 잔액 증가 등에 따라 전월보다 1조1천억 원 늘었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