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익이 잘 나는 육성사업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재배치하고 이를 통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9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을 하려면 기존 시장에서 1등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성장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 해야한다"며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은 프리미엄으로 가는 것이고 로봇사업이나 홈 쿠킹 사업 등은 자원을 옮겨서 그쪽을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부회장은 MC 사업부문의 인력 재조정과 관련, "내년 정도까지는 MC부문의 정리작업을 하겠다"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MC부문은 신뢰를 쌓는 작업과 함께 하드웨어(폼팩터) 변화를 시키고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전체 시장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우리는 그 경험을 먼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재정리하는 기간이 2~3년 정도 걸린다"고 진단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못했지만, 연간으로는 잘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는 B2B쪽에서 어떤 특정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늘리는 쪽으로 가려한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4분기 선제적으로 비용투입이 많았다는 점도 있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중요하고 연간으로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준비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 DNA들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CES에서 공개된 롤러블 TV와 관련, "롤러블 티비가 혁신적이었고 다른 기업들의 경우 이노베이션 측면에서 뚜렷한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일관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LG 시그니처(LG SIGNATURE)'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낙수효과를 극대화한다.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LG Objet)' 등과 같은 전문 브랜드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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