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66위안(0.53%) 내린 6.816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해 8월 30일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간 절상 폭도 0.53%로 지난해 12월 이후 한 달 만에 최대였다.
인민은행은 전장의 위안화 강세를 고려해 기준환율을 대폭 절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 미국과 중국 간 차관급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며 마무리되자 역외 위안화는 전장대비 약 0.7% 강세를 나타냈다.
전장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0위안대까지 내리며 역시 지난해 8월 말 이후 약 4달 반 만에 최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전 역외 위안화는 전장보다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6분께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161위안(0.24%)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8246까지 되돌려졌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물가지표가 크게 둔화하면서 위안화가 전장보다는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0.9% 상승에 그치며 2016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대비 1.9% 상승하는 데 그치며 전월치(2.2%↑)와 예상치(2.1%↑) 대비 둔화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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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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