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전일보다 0.7bp 하락한 1.803%, 10년물은 2.2bp 내린 1.96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9.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1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3천6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상승한 127.1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18계약 샀고, 은행이 98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글로벌 분위기에 연동해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금리 하락에 연동해 국내 채권 금리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 의사록 여파에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내 강세를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에는 레벨 부담이 있어서인지 장이 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1.806%,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1.0bp 내린 1.9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완화적으로 해석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2.06bp 내린 2.7115%, 2년물 금리는 2.85bp 하락한 2.5611%에 거래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 정책 결정의 폭과 시기는 이전보다 덜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를 제외하고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열렸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 신년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고,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1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18계약 샀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74계약 늘었다. LKTB는 3만4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07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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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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