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무역협상 안도 vs 물가지표 부진에 방향성 상실
中 증시, 무역협상 안도 vs 물가지표 부진에 방향성 상실
  • 문정현 기자
  • 승인 2019.0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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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무역협상 안도감과 경기둔화 우려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2포인트(0.00%) 오른 2,544.47을, 선전종합지수는 2.02포인트(0.15%) 오른 1,308.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0.29%, 0.08% 하락하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증시는 미중 협상단이 무역 관련 이슈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는 소식과 협상 일정이 하루 연장됐다는 보도에 상승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협상 종료 후 성명에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양측은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였으며 무역·구조적 문제에 대한 광범위하고, 깊고, 세부적인 교류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국무원은 경제 성장률을 적절한 범위 내로 유지하기 위해 소기업에 대한 추가 감세안을 내놨다. 연간 과세 소득이 100만 위안 미만 기업은 과세 소득의 25%가 공제되고, 과세 소득이 100만~300만 위안 사이 기업은 소득 중 50%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의 국면을 피하고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꺼냈지만, 중국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무역협상이 일단락된 데 따른 재료 소멸과 부진한 경제지표로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둔화됐으며, 전월치(2.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1.5%↑)에 크게 못 미쳤다.

12월 CPI도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하며 전월치(2.2%↑)와 WSJ 예상치(2.1%↑)를 하회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작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2천272만대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에서 연간 승용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한때 6.80위안대로 하락(위안화 강세)했던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82위안대로 상승(위안화 약세)했다.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6.8154위안을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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