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약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14일 기준 조사 때 0.11% 하락한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도 낙폭을 키우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0% 하락하며 9주 연속 하락했고 지난주에 이어 2013년 8월 셋째주(-0.10%) 이후 최대 낙폭을 유지했다.

감정원은 대출규제 등 정부 정책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북(-0.07%)과 강남(-0.13%) 모두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씩 벌어졌다.

인천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0.01%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 반전했고 경기도는 0.05% 하락했다.

지방 집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낮아진 -0.09%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0.07%→-0.18%), 세종(-0.01%→-0.09%), 충남(-0.04%→-0.12%) 등 낙폭이 확대된 지역이 많았다.

전국 전세가격 하락폭은 -0.09%로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비역세권·노후단지 등 기존매물 적체되며 0.12% 내렸고 경기(0.09%)에서는 하남이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0.90% 떨어졌다.

지방(-0.08%)에서는 광주가 3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고 강원(-0.26%)은 신규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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