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부서장 80%를 교체하는 최대 규모의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금감원은 10일 부국장·팀장 30명을 신규 승진 발령하는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 인사다.

우선 금감원은 1966년~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승진시키는 등 세대교체를 추진하되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또 승진자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

아울러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권역 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최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여신금융감독국장으로 승진한 이상민 여신금융검사 부국장은 지난 8년간 여신금융감독·검사업무를 담당했으며 회계관리국장으로 승진한 최상 회계관리국 부국장은 13년간 계속해 회계감독업무를 맡아온 업계 전문가이다.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 실장과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장도 10년 이상씩 각 업무 권역에서 전문 역량을 키워온 인물이다.

금감원은 또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과 임지연 파견 실장 등 여성 인재 2명을 발탁, 남성 위주의 인력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 나머지 팀장·팀원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해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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