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060선 전후에서 횡보 후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07%) 내린 2,063.2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통화 완화적 기조 재확인, 미중 무역협상 결과 발표, 중국 경기지표 둔화 등 다양한 재료가 시장에 반영됐다.

중국 12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0.9% 상승에 머무르며 전월치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재점화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잔존하면서 중국 증시도 등락을 거듭했고 국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차관급 협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중국 기술 이전과 관련해선 이견이 이어져 낙관을 경계하는 모습"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경기 부양 기대 등이 맞물리며 시장도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511억원 순매수로 463억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74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616억원, 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1%, 2.67%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17%, 0.2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8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업종은 1.3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0포인트(0.53%) 오른 683.3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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