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최근의 핵심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6.8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4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25%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7917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이날 오후 12시 57분께 6.78위안대로 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역내 위안화도 달러당 6.78위안대에 거래됐다.

위안화는 미국과 중국 간의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과 달러화 약세에 힘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의 마무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미국과 중국이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교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무역협상으로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상호의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고 언급했다.

일부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무역협상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소식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점은 무역협상의 순항을 드러내는 신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인민은행 고시 기준환율도 지난해 8월 말 이후 최강세인 6.8160위안에 고시됐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12월 FOMC 의사록에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 인상에 조금 더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며 달러화에 약세 압박을 가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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