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10일 보도했다.

WSJ이 최근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5월이나 그 이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6월 금리 전망을 지난달 2.7%에서 2.59%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올해 두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조지아주립대학의 라지브 다하완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 인상 중단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WSJ은 지난 4~8일 7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KPMG의 콘스탄스 헌터 이코노미스트 역시 "세계 충격 등이 시장에 더 영향을 미치고 유동성이 타이트해진다면 다음번 연준의 정책은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설을 가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증시 혼란에 대해 무역 전쟁과 세계 성장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만약 우리가 다른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이 타당했다고 평가했다.

2명이 응답자(16%)만이 "금리 인상은 실수였다"고 전했다.

그 중 한명이었던 전미부동산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 하락은 물가가 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금리 인상은 실수였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