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입찰 부진 하락
<뉴욕채권> 미 국채가, 입찰 부진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01.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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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입찰 부진에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3bp 상승한 2.731%를 기록했다. 이날 저점은 2.68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6bp 오른 3.051%를 나타냈다.

10년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2.5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 16.5bp에서 이날 16.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시장은 장 초반에는 강했다가 입찰 결과가 나온 오후에는 약해졌다.

경기 부양책에도 경제둔화를 경험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안전자산 선호로 미 국채 값은 상승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 대비 0.9%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물가지표가 무역 전쟁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둔화했다.

전월치(2.7%↑) 대비 급속히 둔화했고, 2016년 9월 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마이너스로 전환돼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하이 프리퀀시의 칼 웨인버그 수석 경제학자는 "중국 경제가 지속하는 경제 부양책에도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A 데이비슨의 메리 앤 헐리 채권 트레이딩 부대표는 "중국의 약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으로 글로벌 채권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들어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저조한 수요가 확인되자 미 국채 값은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16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은 주가 강세와 안전피난처 수요 감소로 부진했다.

이번주 3년물 입찰은 부진했고, 10년물 입찰은 풍부한 수요가 나오는 등 엇갈렸다.

지난해 2월 이후 대규모 입찰을 통한 국채 발행 부담이 국채수익률을 밀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입찰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경계심이 있기도 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30년물 입찰이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 발언을 앞둔 시점이어서 결과가 다소 왜곡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지고 유연성 있게 행동하겠다는 기존 발언은 되풀이했다. 다만 대차대조표 축소는 계속해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준 '넘버 2'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국제유가도 9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된 점도 국채 값 하락에 일조했다.

헐리 부대표는 "리스크온(위험선호), 리스크오프(위험회피) 거래가미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어떤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이런 거래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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