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그라드 그룹(Visegrad Group)은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의 4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1991년 2월 15일 헝가리의 비세그라드에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3국이 '비세그라드 선언'을 채택한 이후 비세그라드 그룹은 국가간 지역협력체로 발전했다.

이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하면서 회원국은 4개국으로 불어났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비세그라드의 'V'와 회원국 수 '4'를 붙여 'V4'로 불리기도 한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한국과도 협력관계다. 2014년에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고 2015년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유럽의 공장'으로서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유럽에 비해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적절한 규모의 내수 시장도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비세그라드 그룹이 인근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경제적 역동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들의 비세그라드 국가 진출도 활발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헝가리에는 한국타이어, 롯데첨단소재 등이 생산법인을 두고 있고, 폴란드에는 LG화학,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진출해있다.

또 체코에는 현대자동차,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자동차의 공장이 있다.(정책금융부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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