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연기금투자풀 주식 수익률이 작년 11월 마이너스(-) 15%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외 채권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도 주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투자풀의 지난해 11월 운용 규모는 19조6천65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이 13조1천36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조4천704억원으로 나눠 운용한다.

자산유형별 규모는 주식과 채권 등 혼합형이 8조9천493억원, 국내 채권이 5조8천848억원, 국내 주식이 3천87억원, 해외 주식이 2천31억원,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2천556억원이었다.

혼합형과 국내 주식 수익률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연기금투자풀 혼합형 수익률은 올해 11월까지 -0.50%를 보이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삼성운용의 혼합형 수익률은 -0.37%, 한국운용의 혼합형 수익률은 -0.78%였다.

혼합형 내 삼성운용의 액티브 주식 수익률은 -15.03%, 인덱스 주식은 -15.93%였다. 한국운용의 액티브 주식 수익률은 -17.85%, 인덱스 수익률은 -16.57%였다.

연기금투자풀 중 국내 주식 수익률은 -15.74%로 15% 아래로 떨어졌으며, 해외 주식 수익률도 -1.88%로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 수익률은 각각 2.69%와 4.04%를 기록하면서 수익률 방어 역할을 했다. 연기금투자풀 MMF 수익률은 1.77%였다.

연기금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주식 수익률은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저조했다"며 "경기 지표 등이 좋지 않아 꺾이는 방향이며, 금리 인상 스탠스 변화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