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기조 등이 호재가 되며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0포인트(0.35%) 오른 2,070.48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통화 완화적 기조를 확인한데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이 또 한 번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올해 통화정책을 경제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소폭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50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8%, 0.77%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23%, 0.58%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2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1.16%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9포인트(0.38%) 오른 685.9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 완화적 기조 확인으로 상승 동력을 얻었다"며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 악재들이 잔존하는 만큼 장 흐름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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