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115원 지지선을 바탕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큰 거래가 제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결제 수요 정도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 기대감도 잔존하고 있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이벤트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와 최근 시장에 영향을 준 위안화 움직임 정도는 예의주시할만한 변수로 손꼽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7.15원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30원) 대비 0.2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4∼1,12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은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NDF에서도 달러-원 환율 등락이 제한됐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고, 저가 매수도 압박이다. 그리고 주말 앞둔 숏커버로 1,110원대 중반 수준이 지지가 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16.00∼1,121.00원



◇ B은행 차장

최근에는 1,115원 수준에서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결제 우위의 시장이다. 다만 외부적으로 주식시장, 미국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재료들은 아니다. 이번 주말에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나 이벤트도 없다. 장 마감 후 미국과 중국 관련 뉴스가 나올 예정이라 장중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또한 시장 분위기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결제 수요에 따른 마켓 움직임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0.00원



◇ C은행 차장

최근 들어 1,115원 하단 지지선이 견고하다 보니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도 강세로 가면서 원화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어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단 지지가 강한데 박스권이 워낙 단단하다. 다만 주말 앞두고 있어 포지션 정리가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14.00∼1,124.00원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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