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유럽국에서 1등 아니면 2등 하는 것이 목표"

홍콩 신문 "지난 3월만 해도 美 비즈니스 확대 강조"

"무역 마찰 충격 재확인..락업 끝나면서 주가 부양에도 안간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대기업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해외 비즈니스 확장의 주요 초점은 유럽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레이 회장이 10일 베이징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면서, 미중 무역 마찰이 샤오미 경영 전략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샤오미가 지난 3월만 해도 해외 확장의 초점이 지난해 말 혹은 올해 초까지 미국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레이는 "(올해) 우리 목표는 여러 유럽(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 아니면 2등 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스페인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중이 무역 마찰도 그렇지만 IT 산업 주도권을 놓고도 치열하게 기 싸움을 벌여왔음을 상기시켰다.

레이의 새해 경영 구상 공개는 세계 4위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가 지난 9일 홍콩 상장 후의 6개월 락업(의무 보호 예수) 기간이 종료되면서 주가 약세를 견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나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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