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시장 2023년까지 30조원…AI 유니콘 기업 10개 이상 육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정부가 설 연휴를 맞이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물가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외식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정부는 외식 품목별 가격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민생안정대책은 성수품을 중심으로 명절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설 명절을 계기로 소비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이 차관은 이어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이 조금이라도 더 따듯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재료비 공동구매 지원, 일자리 안정자금 확대 등을 통해 외식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해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한 데 대해 "핵심 생계비 경감과 유류세 인하, 농산물 가격안정대책 등 정책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재정조기집행 계획'과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카드수수료 우대구간 확대' 등 주요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난달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현장 집행을 신속하게 하고, 성과를 조기에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월 내로는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산업혁신(Big Innovation)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기업활력법 개정안'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데이터·인공지능(AI) 경제 활성화 계획,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정부는 플랫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조5천억원을 투입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데이터 시장은 2023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AI 유니콘 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하겠다"며 "수소경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우위를 지속 유지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조만간 플랫폼 경제 활성화 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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