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정크본드시장에서 40여일 만에 채권 발행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에너지 기업인 타르가 리소시스 파트너(Targa Resources Partners)는 이날 투자적격등급 미만의 채권을 발행했다. 정크본드가 발행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투기등급 가운데서는 최상단으로 평가받는 이 기업은 총 15억 달러의 채권을 8년과 10년 만기로 각각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최초 예상치의 두 배였다.

정크본드는 아니지만, 투자적격등급의 맥주 대기업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도 같은 날 15억5천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이 기업의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정크본드의 미약한 투자 수요로 관련 국채 대비 스프레드(프리미엄)가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낮은 신용 등급의 많은 기업이 기존 채무를 상환하거나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자 한다"며 "타르가의 이번 거래가 다른 거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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