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11일 오전 11시 13분(한국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9% 상승한 2,542.40을, 선전종합지수는 0.18% 오른 1,305.80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6,605.48로 0.32%, H지수는 10,423.29로 0.28%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 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셧다운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중국에 협상단을 보냈던 것처럼 회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강제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보호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관련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7681위안으로 하락해 작년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른다.

이날 일본 닛케이(0.77%), 한국 코스피(0.47%), 대만 가권(0.69%) 등 다른 아시아 증시의 지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우리는 (경제 상황을) 기다리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두 번의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은 사전에 정해진 계획이 아니다"면서 "두 차례 인상 전망은 매우 강한 올해 경제 전망을 전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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