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회사채 수요예측서 6천300억원 '뭉칫돈'
삼양사, 회사채 수요예측서 6천300억원 '뭉칫돈'
  • 이민재 기자
  • 승인 2019.01.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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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소재식품·화학기업 삼양사(신용등급 'AA-')가 2년 만에 복귀한 공모사채시장에서 모집금액의 4배를 웃도는 투자금을 확보하며 오버부킹을 연출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삼양사가 1천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일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6천300억원의 기관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1천억원을 모집하려던 5년물에 4천5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하고자 한 7년물에 1천8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최대 2천5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7년 2월 삼양사가 마지막으로 발행한 회사채도 5년 만기 1천400억원 모집에 2천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집중된 바 있다. 당시 최종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11bp 낮은 2.394%로 확정됐다.

지난해 시장금리가 꾸준히 하락세를 연출하는 등 우호적인 발행 여건에 힘입어 삼양사는 당시보다도 금리 수준을 대폭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기준 삼양사의 개별민평금리와 잠정 가산금리를 감안하면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2.261%, 7년물의 경우 2.577%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삼양사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사업 다각화 노력, 실적 회복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삼양사는 'AA-'의 신용등급과 '안정적' 등급전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소재식품시장에서 제당 2위, 제분 4위, 전분당 2위 등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화학부문에서도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페트(PET)시장 정상 지위를 확보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삼양사는 삼양홀딩스가 보유한 식품계열사와의 지속적인 합병으로 식품사업 취급품목을 유지·제분·전분당으로 확대했다"며 "기존 주력사업인 제당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에 신사업 부문이 가세하면서 2016년 이후 외형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발행 실무를 담당했고, 발행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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