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2,070선을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9포인트(0.60%) 오른 2,075.57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중국 정부가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전자업종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3억원, 1천2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76%, 1.93%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0.31%, 1.1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6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통신업종은 2.2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9포인트(0.44%) 오른 686.33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 의지에 이어 5G 상용화를 서두른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IT업계에도 호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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