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쌓였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한꺼번에 소화되면서 하락했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8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7.7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3.3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1.0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최근 일주일간 쌓였던 에셋스와프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소화되면서 하락했다.

최근 역외 비드에 따라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오퍼 물량이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말을 앞두고 처리됐다.

수출 및 경기 부진 우려 속에 우리나라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한 점도 스와프포인트 상단을 눌렀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정부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을 우려하면서 "전반적으로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최근 며칠 동안 꾸준히 나왔는데 팔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스와프포인트가 밀리니까 이날 하루에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그간 캐리를 취하다가 이날 오퍼로 소화된 것이지 에셋스와프 수요는 계속 있었다"며 "특히 1개월물이 비싸 캐리를 가져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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