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73포인트(0.74%) 상승한 2,553.83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9.88포인트(0.76%) 높아진 1,313.3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일까지 사흘간 차관급 무역협상을 마치고 이달 말 후속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내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는 오는 30~31일 워싱턴을 방문해 방미 기간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류 부총리의 방문 일정이 공개되면서 무역갈등 해소 기대가 커지면서 위안화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주가도 올랐다.

증권사 AMTD의 킹스턴 린 킹험 디렉터는 "이번주 내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면서 현재 투자심리는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먀오 위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급)은 이날 중국중앙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일부 도시에서 5G 무선 네트워크 라이선스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한베스터그룹과 닥터펭텔레콤 등 통신업종이 일일 상승 제한폭인 10%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하이증시에서 통신업종은 1.5% 올랐고, 필수소비재와 정유업종이 각각 1% 넘게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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