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한 채권 시장은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8bp 오른 1.804%, 10년물은 2.8bp 상승한 1.992%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9.26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4천63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4천19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7틱 하락한 126.9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79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279계약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무역 협상 이슈와 미국 경제 지표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주택관련 지수 등 지표도 나오기 때문에 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방향을 가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결국 주도하는 시장이 될 듯하다"며 "외국인이 유지하면 보합, 매도하면 가격이 하락하는 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가 상승했다기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느낌"이라며 "채권은 증시에 움직임에 연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9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1.796%, 10년 지표물인 18-10호도 1.5bp 오른 1.9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입찰 부진과 증시 상승 등 요인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3.56bp 오른 2.7471%, 2년물 금리는 1.64bp 상승한 2.5775%에 거래됐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이 이날 조정을 겪었지만 큰 틀에서 박스권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통안채 위주의 국채 현물 매도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98계약 매도했다.

KTB는 5만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3계약 감소했다. LKTB는 5만1천7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2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8bp 오른 1.804%, 5년물은 1.7bp 상승한 1.87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8bp 오른 1.99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상승한 2.00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1.9bp 오른 1.97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오른 1.741%에 마쳤다. 1년물은 0.5bp 오른 1.793%, 2년물은 1.0bp 상승한 1.82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오른 2.26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상승한 8.33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86%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9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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