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15일 임추위서 확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10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대구은행장이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다.

DGB금융지주는 당분간 김태오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DGB금융은 11일 오후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 후보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대구은행장으로 추천했다.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임기는 2020년 12월 31일까지다.

자추위는 지난 8일부터 20여명의 후보군을 두고 차기 대구은행장을 논의해왔다.

최근에는 대구은행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해 6~8명의 숏리스트를 두고 이사회 간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구은행장을 오랜 시간 공석으로 둘 수 없는 만큼 김 회장의 한시적 겸직을 선택했다고 자추위는 설명했다.

DG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후보군이 채용 비리, 비자금, 펀드 손실보전 등에 연루돼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DGB의 혁신을 위해선 김 회장이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성과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결정"이라며 "후계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인 만큼 내부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 등도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된 김 회장은 오는 15일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은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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