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가 애플 다음으로 중국 경제 둔화에 타격을 입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6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초 아이폰 판매가 중국 경제 둔화 때문에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뒤 애플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가 그다음이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수많은 우려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카렌 홀트하우스 분석가는 "최근 애플이 무역 우려와 거시경제를 언급했고,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이벤트에서 중국의 둔화 트렌드를 인정했다"며 회사 매크로 팀은 소비가 이끄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 영향으로 개장 전 거래에서 2% 이상 떨어진 62.51달러에 거래됐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3천600개가량의 점포를 운영 중이고, 향후 4년 동안 매장 수를 배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일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비공식적인 보이콧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스타벅스를 2014년 후반 매수 리스트에 추가한 이후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이익을 실현하기에 좋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오는 3월 정부 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6.5%에서 6%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약해진 내수와 계속되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 더 많은 통화, 재정 정책을 통해 올해 경제 부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24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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