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해 주가 하락이 가팔랐던 가치주가 올해 하반기 돋보이는 승자가 될 것이라고 웰스파고가 진단했다.

11일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대표는 CNBC에 출연해 "그동안 가치 면에서 가치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 싸고 비싼 주식 사이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며 "절대적인 가치는 훨씬 더 매력적으로 된 만큼 가치주에서 더 나은 위험 보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 대표는 가치주에 대해 비관했지만, 이번에 낙관으로 돌아섰다.

미국의 대형 가치주를 추적하는 러셀1000밸류 지수는 지난해 1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크리스마스이브에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다른 시장 전반과 마찬가지로, 이 지수 역시 12월 24일을 저점으로 반등해 5%가량 올랐다.

하비 대표가 가치주에 대한 스탠스는 바꿨지만, 지속적인 턴어라운드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변곡점까지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남아있다"며 "좀 더 고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비 대표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 신용 스프레드 축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나 거시경제에서 변곡점을 찾고 있다.

그는 4분기 실적 시즌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서 기업 실적 기대는 너무 높다"며 "가이던스를 낮췄지만 향후 기대를 관리할 수 있다면, 향후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가이던스 하향은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비 대표는 바이오테크, 리츠, 식료품, 담배주가 상당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았다. 통상 펀더멘털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경쟁사 대비 저평가를 받는 주식들이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