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고용지표는 9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0년 10월 이후 계속해서 일자리 증가 추이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는 1939년 이후 가장 긴 기간 일자리 증가세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1월 고용지표는 매우 안 좋은 숫자가 나올 수 있다"면서 "다만 2월 1일에 발표될 1월 고용지표에서 이번 주 일을 하지 않은 연방정부 직원들이 비 고용 상태로 집계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월간 고용 성장은 평균 21만5천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2일 시작된 셧다운으로 38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무급휴가를 받게 됐다. 핵심 업무로 분류되는 42만명의 근로자는 봉급 없이 일한 후 나중에 보상을 받게 될 예정이다.
전날 상원이 셧다운이 끝난 후 연방정부 근로자들에 봉급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긴 했으나, 이 법안은 하원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야 한다.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고용지표가 나빠진 것을 미국 경제 악화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코노미스트들과 투자자들은 헤드라인 숫자가 아닌 다른 숫자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용 증가 행진이 끝난다고 해도 확장이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서 셧다운 장기화 경우를 살펴봐도 장기적으로 전반적 고용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테네시대학의 마리앤 워너메이커 경제학 교수는 "1월 실업률이 셧다운으로 인해 오를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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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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