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전자가 해외에서 첫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11일(현지시각) 해외 첫 쇼룸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쇼룸의 이름은 'EDC(Experience and Design Center)'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논현 쇼룸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빌트인 시장은 약 11조 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이 가구사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유럽 빌트인 시장과는 달리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주요 고객이 되는 대표적인 빌더(Builder)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LG전자의 초프리미엄의 대표로 꼽히는 'LG 시그니처'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매출성장률이 50%를 넘어섰다.

송대현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미국에 론칭한 브랜드로서 아직은 시장 초입이지만 5년 안에 탑5 브랜드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며 "상위 30% 고객을 타깃으로 제품력에서 경쟁 상위 브랜드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은 약 11조원 규모로 전 세계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크며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3~4조원 규모의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송 사장은 "시장 초입이어서 아직은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유의미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이번 쇼룸에서 자사의 4개 홈 어플라이언스(Home Appliance) 브랜드 'LG전자', 'LG스튜디어', 'LG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모든 제품을 전시하고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EDC 쇼룸 외에도 퍼시픽세일즈(Pacific Sales), 모나크(Monark) 등 미국 내 200여 개 유통 매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시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뉴저지(New Jersey) 신사옥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시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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