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풍문·보도해명 공시를 비롯한 조회공시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공시 등으로 자율 공시가 늘면서 조회공시 관련 건수가 줄었고 불성실 공시도 점점 감소추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3일 집계한 '2018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조회공시는 96건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다.

포괄공시 등을 활용해 인수합병(M&A) 추진 경과, 계약 진행상황, 최대주주 변경 수반 계약 등이 적시에 공시되면서 조회공시 요구 건수가 줄었다.

주요 포괄공시 사항은 특허권 취득이 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본계약 이전 낙찰자, 시공자 선정 38건,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26건, 후순위채 발행 등 자금조달은 13건, 기술이전 계약이 11건, 소송관련이 11건, 임상 관련이 7건 순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자율공시는 1천133건으로 전년대비 77건, 6.4% 줄었다.

기업의 적시 공시 의무 이행 및 정보 제공 노력으로 인해 풍문 또는 보도 해명공시도 102건에서 54건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 공정공시는 지난해 1천634건으로 전년대비 3.8% 늘었다.

IR활동 강화로 영업잠정실적 공시가 4.1% 늘었고, 상장기업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로 실적 예측 전망도 12% 증가했다.

공시의무 위반은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고 거래소는 집계했다.

지난해에는 11건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는데 상장법인의 주요 경영사항 등 기업정보 공시 의무 이행 노력으로 지정 건수가 감소추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포괄공시는 지난 2016년 5월에 도입된 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336건의 포괄공시가 제출되는 등 투자 판단 관련 중요정보의 자율적 적시 공시 기조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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