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실적 둔화 불안 등에 하락 출발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23%) 내린 2,070.76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적 기조 등 지수 상승 동력이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에서 셧다운이 장기화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셧다운이 이전 최장 기록(21일)과 동률을 이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점, 잔존하는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도 투자 심리를 소폭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5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9%, 1.23%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도 1.15%, 0.41%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8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01% 밀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2%) 오른 686.5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셧다운 장기화와 브렉시트 표결 등에 조정이 예상된다"며 "본격적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에 따른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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