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패턴은 지난 2016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 국채는 강세 흐름 속에 수익률 곡선이 둔화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BMO캐피탈마켓츠가 14일 전망했다.

BMO캐피탈마켓츠는 2015년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후 그다음 2016년 12월 금리를 다시 올릴 때까지 금리 인상이 중단되는 동안 국채 수익률 곡선은 둔화하는 모습이었다며 현재 시장이 금리 인상 중단에 무게를 두고 있어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MO는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수익률 곡선은 둔화했다"며 "2015년 12월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1년간 2년-10년물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55bp, 5년-30년물 스프레드는 23bp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당시 10년물 금리는 95bp 하락했으며 2년물은 43bp, 5년물은 86bp 떨어졌다.





한편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에 대해선 10년물을 매수하라고 BMO는 권고했다.

BMO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미국 회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과의 무역분쟁 이슈가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고 연방정부 폐쇄(셧다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불참 등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재료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BMO는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최근 매도세가 누그러들었다"며 "이번 주 10년물 금리는 2.55~2.75%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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