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중국의 수출은 미국의 관세 강화와 글로벌 수요 둔화에 급감했고, 수입은 내수 부진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앞으로 양 수치가 수분기 동안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줄리앙 에번스-프라차드 선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2월 수출 증가율 급감은 미국의 관세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둔화했다며 이는 작년 말 글로벌 수요가 둔화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에번스-프리차드는 수입 증가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완화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주요 산업 원자재에 대한 수입량이 둔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정책 완화에도 여전히 신용 증가세 둔화가 역내 수요에 압박을 가하면서 수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에번스-프리차드는 글로벌 성장세가 올해 더 둔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과 관세를 되돌리는 무역 합의를 타결짓더라도 수출은 약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까지 정책 완화에도 역내 경기 활동도 바닥을 찾을 것 같지 않다며 수입 증가율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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