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채권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상승한 109.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9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28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7틱 오른 127.1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539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이 4천426계약을 순매도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국고채 10년물은 당초 정부가 발행하려고 했던 물량인 1조8천억원보다 500억원 적은 1조7천500억원이 1.995%에 낙찰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10년물 낙찰물량이 당초 발행량보다 적게 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으로, 장중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10년물 낙찰 수량이 적었다는 게 강세 폭을 키운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장중 중국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며 "채권에 우호적인 재료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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