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5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 상승한 1,123.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오전부터 좀처럼 하락하지 않았다. 1,110원대 저점 인식을 이유로 달러 매도세가 주춤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했다. 수출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큰 수출 감소 폭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과 폭이 다를 뿐인지, 방향은 같다"며 "1,124∼1,125원에서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6.77위안을 넘지 못하면 달러-원도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역내·외 플레이어들도 공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 셧다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발언 등 세 가지 재료에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주 수요일 브렉시트(영국의 무역협상) 관련 재료가 소화된 뒤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430엔 내린 108.11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2달러 오른 1.147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0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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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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